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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일기

[육아일기] 천둥번개를 무섭게 본 호진군을 웃게 만든 사연

[육아일기] 천둥번개를 무섭게 본 호진군을 웃게 만든 사연


싱글벙글 웃고 있는 호진군 ^^

그러나 몇분 전만에 해도 이런 표정의 호진군이 아니였습니다.



호진군이 한참 잠자고 있는 새벽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천둥번개가 자주 치면서 호진군이 왠만하면 세상 모르고 잠을 자지만

자다가 깨서 "아빠!! 무서워"라고 하며 겁에 질린 표정으로 저를 깨우더군요



번쩍하면서 우루릉 쾅쾅하는 천둥번개가 정말 무서웠나봅니다.

고개를 이불로 박고는 "아빠!! 무서워"라고 계속 말을 하네요

저는 어떻게 하면 무서운 호진군을 달래줄까 생각을 하다가

호진군이 카메라 찍는 것을 좋아하여 카메라로 달래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얼른 카메라가 있는 방으로 가서 카메라에 후레쉬를 장착을 하고

카메라를 보여주면서 "호진이 카메라 찍는 것 좋아하지?"라고 물어보니까

"예"라고 대답을 합니다. 저는 후레쉬가 터지게 사진을 찍은 후 "호진아 저 천둥번개가

번적하는 것하고 똑같지? 하늘에서 이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고

있는거야"라고 얘기해주니 호진군이 하늘과 카메라를 번갈아 가르치며 "똑같애!!"라고

얘기를 하며 두려움에 떨었던 아까 표정은 어디로 가버리고 웃음이 돌아왔습니다.


 

카메라를 호진군이 직접 찍어보게금도 해보니

후레쉬가 터지는 것이 신기한 듯 사진을 막찍어버립니다 ㅎㅎ

이제는 정말 많이 안심이 된듯 표정이 정말 좋아지고 호진군이 다시 잠자리에

들게금 하기 위해 "호진아 하늘에서 사진 찍어도 호진이 잘수 있겠지?" 하니까

호진군이 "예"라고 대답을 합니다. 물을 조금 먹인 후 옆에서 등을 조금 쓰다듬자

천둥번개가 그렇게 많이 치지만 편안하게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호진군이 천둥번개를 무섭게 보았지만 재빨리 안심시켜줄 방안이 떠올랐다는 것에

대해서 문득 드는 것이 제가 아빠로써 호진군을 사랑하고 있기에

순간 대처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