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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일기

[육아일기] 사고뭉치 호진군 덕분에 몸살난 가족들

[육아일기] 사고뭉치 호진군 덕분에 몸살난 가족들

호진군이 집안에서 연달아서 사고를 치고 돌아다녀서 뒷수습하다 보니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저까지 다 몸살이 나버렸습니다. 이제는 사고 치기 전에
물건들을 호진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나 장농에 숨겨두어야 겠습니다.
집안 물건들이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호진군의 손에 단명을 합니다 ㅎ

어린이집에서 친구와 장난치는 모습입니다. 호진군이 말도 많이 늘었지만
장난도 무척 늘었습니다. 주말에는 호진군이 어린이집을 가지 않기에
호진군과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나들이를 나가기도 합니다.
근데 어제는 호진군이 새벽부터 낮까지 사고를 연달아서 쳤습니다.


호진군의 첫번째 사건
호진군이 새벽부터 일어나서 자고 있는 아빠인 저에게 물을 달라고 깨웁니다.
젖병을 끊어서 밤에 허전한지 밤에 중간에 일어나서 깨우는 데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컵에 물을 주고 나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깐 졸았습니다. 그런데
칙~칙 소리가 나길래 눈을 떠보니 호진군이 금붕어밥을 바닥에 다 뿌려놨더군요 ㅠ.ㅠ
새벽에 정말 피곤했지만 호진군이 바닥에 다 뿌려놓은 금붕어밥을 다 주워서
담았습니다. 잠이 확 달아나더군요. 그 사이 호진군은 신나서 블럭을 가지고 놀더군요 ㅠ.ㅠ

호진군의 두번째 사건
금붕어밥 사건을 치고 나서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호진군이 이번에는 초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바로 새로 산 오일을 바르지도 못했는 데 호진군이 뚜껑을 열고 이곳 저곳
뿌리고 다녔습니다. ㅠ.ㅠ 새로 산 오일은 몸에 바르지도 못하고 벽지에 화장대에
침대에 이불에 바닥에 그리고 여러가지 아내의 화장대에 있는 도구들에 오일세례를
했습니다.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호진군 아빠의 그 틈새를 못 참고 방전체에
오일세례를 주었네요.ㅠ.ㅠ 호진군 덕분에 침대 속이며, 침구류들 다 빨래를
했고 오일로 미끄러운 방청소를..아니 대청소를 싹 했습니다. 이때 부터 지치더군요

호진군의 세번째 사건
대청소를 하고 있는 데 호진군은 신났습니다. 오일로 범벅이 된 화장품을 깨끗하게
딱아서 정리하고 있는 데 아내의 화장품 3개를 따서 범벅을 해놓았습니다.
오늘 호진군이 일내기로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아내는 화장품이 한 가격하기에
너무나 마음 아파하더군요 ㅠ.ㅠ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이미 사건은 벌어졌으니..


호진군이 주말에 정말 푹 쉴 수 있도록 가족들을 만들어버렸습니다.
호진군 덕분에 피곤해서 그런지 정말 달콤한 잠자리들이 되었습니다.
호진아~씩씩하게 자라고 사고는 이제는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