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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일기

[육아일기] 고집불통 호진군, 누가 좀 말려주세요

[육아일기] 고집불통 호진군, 누가 좀 말려주세요


고집불통 호진군 이제는 고집이 정말 쎄졌습니다.
어제는 호진군이 코감기가 심해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의사선생님 앞에서도 얌전히 가만히
앉아있어서 호진군 정말 얌전하다는 칭찬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왠일입니까ㅠ.ㅠ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하더니..
이 속담이 맞나요?^^; 뭐~ 암튼 호진군이 약국에서 약을 타려고 하는 데
장난감과 함께 비타민이라고 하는데 불량식품같은 것이 붙어 있는 것을
계속 사달라고 하더니만 이제는 바닥에 누워버리려고 하고 완전 난리도 아니네요
20개월 밖에 안된 호진군이 처음으로 고집불통으로 나오는 데 진땀 뺐습니다.


그래서 어쩌겠습니까 아빠 맘이 약해져서 사줬습니다. 감기때문에 힘도
없어보이는 데 이것마저 안사주면 맘이 아파서.. 그랬더니 완전 미소가 귀까지
걸리고 차안에서도 집에서도 싱글벙글 기분이 너무나 좋아지더군요^^
고집불통 호진군, 이제는 고집불통으로 나와도 아빠 안사준다.
별것도 아닌 건데 비싸기는 왜 이리 비싼지..
오늘 호진군이 고집불통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