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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육아교육] 아이의 행복을 만드는 사회성지수 SQ 키우기

[육아교육] 아이의 행복을 만드는 사회성지수 SQ 키우기


최근 형제 자매가 없는 외동 아들, 딸들이 늘어나면서 내 아이의 ‘관계 맺기’가 부모들의
새로운 걱정거리이자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IQ, EQ에
이어 사회성지수를 뜻하는 SQ에 관심을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 관계 형성의
바로미터가 될 사회성. 내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주는 방법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사회성지수 SQ'란 한마디로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가 하는
사회 적응력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혼자서도 잘 하지만 함께 하면 더 잘 하는 사람’이
대체로 사회성지수 SQ가 높은 사람들입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공감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 겸손한 사람, 격려해 줄 줄 아는 사람 모두 사회성지수 SQ가
높은 사람입니다. 사회성지수 SQ가 높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다른 사람들을 잘 도울 뿐만 아니라 남의 도움을 얻을 줄도 압니다.

타인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하는지와 함께 수줍음의 정도와
대근육 운동 능력도 사회성지수 SQ에 포함됩니다. IQ를 측정할 수 없는 영유아의 경우
사회성지수 SQ를 통해 IQ를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성지수 SQ는 선천적인 요소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 IQ보다는 경험과 학습에 의한 후천적인 요소에 의해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또래 친구와 어울리는 3∼4세부터 바탕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성지수 SQ를 검사하는 사회 성숙도 검사
사회성지수 SQ는 공식적인 검사인 사회 성숙도 검사(Social Maturity Test)를 통해 측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 성숙도 검사는 미국의 Doll이 제작한 ‘바인랜드 사회 성숙 척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로 개인의 성장, 또는 변화를 측정하고 치료나 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나 아이의 사회적 적응 발달을 측정하는 데 이용합니다. 출생부터 30세까지의
‘일반 자조 능력’, ‘독립적 식사 능력’, ‘외모 치장 능력’, ‘신변이나 경제에 관한 자발적 능력’, ‘작업 능력’, ‘의사 전달 능력’, ‘운동 능력’, ‘사회화 정도’등 8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사회적 연령 수준과 사회성 지수를 계산해서 점수를 환산합니다. 유아기까지는 적어도
‘일반 자조 능력’과 ‘독립적 식사 능력’, ‘외모 치장 능력’이 거의 완성되어야 하고,
아동기부터 청소년기에 나머지 항목의 비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이의 사회적 행동은 부모, 형제, 또래 친구와 학습하고
노는 동안 발달합니다. 아이들은 모든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을 모방, 참여,
의사 소통을 통해 배웁니다. 예를 들면 유아는 부모의 미소와 주의력이 보상이라는 것을
즉시 발견하게 되고, 울면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배웁니다.
다음에 유아는 부모의 미소와 목소리를 모방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이런 반복된 과정을
통해 타인을 대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좀더 큰 사회적 집단에 들어갈 때 이러한 기술들을 일반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사회성지수 SQ를 키워주기 위한 방법
아이와 애착 관계를 형성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훨씬 더 적극적입니다.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은 부모와의 애착 관계로 형성이 됩니다. 아이들은 말할 줄
모르는 시기에도 ‘웃음’이나 ‘울음’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부모가 이런 아이들의 의사 전달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어야 정서적인 안정감이 생깁니다.
가정에서 자녀와 애착 관계를 다질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아이와 눈을 맞추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입니다. 칭찬을 하거나 목욕을 할 때, 잠에서 깨어났을 때
아이를 꼭 안아주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부모와 유대가 좋은 아이가
규칙이나 규율을 잘 따르고 호응하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해 언어와 집중력은 필수 요소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언어로 설명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사회적 관계 능력이 달라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말문이 늦게 트이는 아이는 또래와
사귀는 것도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주 다른 사람의 정서와 감정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해 주며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아이도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아이가 말할 때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제대로 듣지 않으면 아이가 타인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꺾을 수 있습니다.


함께 규칙을 정하고 스스로 지키게 합니다. 아이는 가족 내에서 규범을
지키는 사회화 과정을 겪으면서 점차 또래 사회로 확대되어 나갑니다.
‘동생을 때리지 않는다.’ 또는 ‘다른 친구의 장난감을 빼앗지 않는다’와 같은
사회적 행동은 집단의 한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규범이기도 하다.

행동을 다그치거나 지나치게 꾸짖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치 심문하듯 질문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에게 올바른 행동을 제시해 줄 때 지나치게
꾸짖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묘사해 주고,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감정을 상하지 않게 되고, 비난받지 않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래 친구 집단과 어울릴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아이들은 서로 어울리며 칭찬하기,
웃기, 놀이에 흥미 나타내기, 자기 물건 나눠 쓰기와 같은 행동을 통해 다른 아이를
인정하고 격려하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다른 아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행동을 반복하고, 또래가 싫어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행동은 억제하게 됩니다.
또한 이웃과 친척집 형, 누나, 동생 등 아이가 맺을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의
경험을 가능한 많이 만들어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공동체 생활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칭찬과 격려로 자극해 줍니다. 부모에게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아이가 남을 사랑할 줄도
알게 됩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고 남을 배려하는 행동을 하게 되면
아낌없이 칭찬해 줍니다. 예컨대 자신의 물건을 친구에게 빌려주거나 차례를 기다리는 등
남에게 도움을 준 행동에 대해 칭찬 등의 보상을 해줍니다. 아이는 부모의 관심에
기뻐하고 스스로 친절하고 관대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일찌감치 예절을 가르쳐주세요 도덕성은 곧 사회성입니다. 인사를 잘 하고,
규칙이나 약속을 잘 지키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고운 말을 쓰는 것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표현 방식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아직 어리니까’라는 생각으로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을 묵인하면 안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남에게 잘못하거나 피해를 끼쳤을 때는
바로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사과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역할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게 합니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교육하기 위해
역할극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역할극을 통해서 아이가 만나게
되는 상황은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집안일을 통해 책임감을 가르칩니다.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가 할 수 있는
집안일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할 때 수저 준비하기, 자기가 벗은 옷 빨래 통에
집어넣기 등을 하면 부모를 도왔다는 뿌듯함에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단, 명령이 아니라 부탁을 해야 한다는 것에 주의해야 됩니다. 아이가 할 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감을 키워줍시다.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있는 아이가 사회성도 좋습니다.
소심하거나 모든 일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아이는 성장하면서 또래 관계나
학교 생활 등 여러 방면에서 자신감을 잃기 쉽습니다.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노래와 춤, 구연 동화, 마술 등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장기로 키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반대로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예컨대 사람들 앞에서 아이의 외모나 단점 등을 들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