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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상식

[육아상식] 아이 단체생활 스트레스 해결방법

[육아상식] 아이 단체생활 스트레스 해결방법


3~4세를 전후로 아이들은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면서 처음
단체생활을 시작합니다.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격적이거나 짜증이 부쩍 느는 등 정서적인 문제
가 나타납니다.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지면 두통이나 복통 등을 호소하는 신체적인 문제도
동반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단체생활 스트레스 해결방법을 알아봅시다.

 

아이들 스트레스의 원인


1. 단체생활로 인해 ‘지위’ 변화가 생기기 때문
아이들은 단체생활을 하기 전에는 집안에서 중심적인 위치에 있게 됩니다. 하지만
단체생활에서는 그렇지 못하게 되는 ‘지위’의 변화가 생깁니다. 단체생활에서는 자신의
욕구를 즉각적으로 충족하지 못하고 뒤로 미루어야 하고, 장난감을 나눠 쓰는 등 친구들과
타협해야 하며, 정해진 규칙을 따라야 하는 점 등이 아이에게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 과잉보호, 과잉간섭 등 양육 환경도 문제
아이를 하나 둘만 낳는 요즘은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나쳐 과잉보호나 과잉간섭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양육 환경에서 자라 새로운 환경이나 단체생활에 노출되면
쉽게 긴장 수준이 올라가고 스스로 행동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심한 스트레스를 겪습니다.
부모처럼 자신만 돌봐주기를 원하지만 선생님은 여러 명을 담당해야 하고 부모와 같은
관심과 보살핌을 줄 수 없기에 아이는 소외되거나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을 갖기 쉽습니다.

3. 아이의 기질적 특성도 영향
단체생활 스트레스는 아이의 기질에 따라서도 차이가 납니다. 분리불안이 있으면 엄마와
떨어지는 자체가 큰 두려움이기 때문에 단체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는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고 단체생활에서 생기는 갈등을 풀어나갈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습니다. 수줍음이 많으면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말을 걸어올 때나, 여러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상황 등에서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4. 아이들의 사회적 경험이 현저하게 줄어들음
요즘은 핵가족으로 대부분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고 형제가 없는 외동아이도 많아
타인과의 접촉이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타인에 대해 관찰하거나 도와주고 양보하는 등
사회적 경험이 예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이 사실. 사회성 경험이 제한적이었던
상태에서 시작되는 단체생활은 아이에게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습니다.

 

단체생활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 행동


단체생활 스트레스 문제행동 예시 1 :
어린이집,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써요

가장 흔하게 벌어지는 현상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것입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 더 좋다고 느껴지기 때문. 특히 초기에는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이때 심하게 야단을 치거나 헤어지는 인사 없이 몰래 가버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문제 대처법 >
1 _ 어린이집에 "왜" 가기 싫어하는지 원인을 파악한다
등원 초기에는 부모와 떨어져 낯선 곳에 혼자 남겨졌다는 불안감이 생깁니다.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주고 긍정적인 말로 다독여줘야 합니다.
아이가 계속 일관성 있게 불만을 얘기하면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 환경
또는 또래 관계를 파악해 원인을 해결해줍니다.

2 _ 반드시 헤어지는 인사를 나눈다
부모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데려다준 뒤 몰래 가버리면 아이는 부모가 언제
없어질지 몰라 더욱 불안해합니다. 힘들더라도 헤어질 때 반드시 아이에게 알려줍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맛있는 것을 해놓고 기다리겠다는 등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고
부모와 다시 만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_ 데리러 가는 시간을 꼭 지킨다
다른 부모들은 친구들을 다 데려갔는데 혼자서 기다려야 한다거나, 집에 돌아왔을 때
부모가 없으면 아이들은 매우 불안해하며 유치원 가기를 꺼립니다. 되도록 아이를 데리러
가는 시간을 꼭 지키고 가능하면 아이 돌아오는 시간에 반드시 집에서 기다려줍니다.

4 _ 좋은 점을 설명해줘서 불안감을 없애준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등 규율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거나 심지어 이렇게 하면
선생님께 혼난다는 점을 강조하면 아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면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 _ 분리불안을 보일 때는 일정 시간 지켜봐준다
분리불안을 보이는 경우, 부모가 복도에서 일정 시간 지켜보다가 가겠다고 하고 그 시간을
차츰 줄여나간다거나, 유치원에 있는 시간을 처음에는 짧게 하다가 차츰 늘려나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일관성 있게 유치원에 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체생활 스트레스 문제행동 예시 2 : 자꾸 친구들을 때리고 공격적인 행동 보일때

나쁜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부모가 주로 체벌을 한 경우, 또는 우리 아이만 예쁘다고 하거나 네가 언제나 최고다 라는 식으로 양육한 경우 아이는 단체생활에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자존심 상해하고 주로 공격적인 방법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문제 대처법 >
1 _ 침착하게 물어보고 아이의 말을 경청한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침착하게 물어보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 입장에서 어떤 점이 부당하게 느껴지고 화 났는지에 대해 마음 읽어주기를 해야 합니다.
“네가 모르고 친구와 부딪쳤는데 친구가 너를 밀어서 많이 화가 났구나”라는 식입니다.

2 _ 때리면 안 된다는 규칙을 상기시켜준다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마음을 풀어주려는 노력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때리면 안 된다는
규칙을 상기시켜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이 규칙임을
알려주고,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방법은 좋지 않다는 점도 설명해줍니다.

3 _ 올바른 표현법, 행동 대처법을 가르쳐준다
“친구에게 네가 일부러 부딪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쳐다보다가 그랬다고 말해줘야지.
친구가 밀어서 너도 무척 화가 났다고 말해보렴”이라는 식으로 설명해줍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툴기 때문에 반복해서 가르쳐주고 연습해보게끔 합니다.

4 _ 부모 자신의 양육 태도를 되돌아본다
자꾸 친구를 때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이 고쳐지지 않을 때는 부모 자신의 양육 태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 아이에게 평소에 모범을 보여주고 남을 때리거나 물건을 파괴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단체생활 스트레스 문제행동 예시 3 : 낯가림 심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요

어른들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긴장하고 쉽게 다가가기 힘든 법입니다.
사회 경험이 적은 아이들의 경우도 이에 못지 않으며 낯가림을 하는 아이는
더욱 긴장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사회성 결여가 걱정될 수 있겠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려줘야 됩니다.

< 문제 대처법 >
1 _ 사교성 없는 아이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누구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이니까 오히려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급해하는 것은 금물. “얘는 친구를 잘 못 사귀네.
낯가림이 심하네”하고 단정하는 것은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 _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준다
낯가림이 심한 아이에게는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신 '난
역시 못해’라며 아이가 패배적인 생각을 갖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너도 빨리 가서 놀아”라고 재촉하는 대신 “네가 놀고 싶으면 가서 놀아”하고 여유를 갖습니다.

3 _ 아이의 마음을 읽어준다
아이가 쉽게 다가가지 못할 때도 “어떻게 같이 놀아야 할지 모르는구나”,
“아직 같이 놀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구나”라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네가 놀 준비가 되면 같이 가서 놀아”하고 기다려주도록 합니다.

4 _ 협동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길러준다
아이가 원할 경우 부모가 함께 다가가서 약간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평소 아이와 함께 소꿉놀이나 역할놀이 등을 하면서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단체생활 스트레스 문제행동 예시 4 : 아이가 친구들에게 맞고 와요

자신감이 없거나 소극적인 아이는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또래에게 맞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아이는 평소 엄마에게 일방적으로 꾸중을 듣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못한다든지 또는 너무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경우로, 단체생활 대처 능력이 부족해 생길 수 있다.

< 문제 대처법 >
1 _ 아이의 방어 능력을 키워준다
이런 아이에게는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과 방어 능력을 숙지시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큰 소리로 “안 돼”,
“때리지 마”라고 의사표현을 하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_ 아이의 의사표현에 귀 기울이고 자신감을 키워준다
평소 아이가 자신의 의사표현을 할 때 맞장구를 많이 쳐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꾸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고 그에 지지를 받거나 칭찬을
받을수록 아이는 자신감이 커지고 문제 상황에 대처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3 _ 아이를 비난하거나 야단치지 않는다
아이가 맞고 온 것이 속상해서 “너도 같이 때려주지 바보같이 맞고만 있었니?”, “앞으로
절대 그 애랑은 놀지 마.” 같은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아이에게 상처를
줄 뿐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해치는 말은 절대 금물입니다.

4 _ 엄마 아빠가 의견을 모아 대처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맞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 엄마와 아빠가 의견을 통일해서 아이에게 대처 메시지를
주는 게 아이를 돕는 방법입니다. 의견을 통일하지 못하고 별일 아니라며 아빠는 무심하게
받아들이는데, 엄마는 아주 심각하게 반응한다면 아이는 혼란을 겪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