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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 사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 사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13일(오늘) 성적 부진을 책임 지고 사퇴했네요
두산측은 김경문 감독의 사퇴를 받아드리고 김광수 수석코치 감독대행체제로
지휘봉을 넘겨주어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두산은 올시즌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고 시즌 초반에는 선두 SK와
1, 2위 다툼까지 하면서 큰 활약을 했는 데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5월에는 7승 17패, 6월 현재까지 3승 8패로 부진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사퇴문
저는 오늘 두산베어스 감독직에서 사퇴하고자 합니다.
올 시즌 어느 때보다 구단의 지원도 좋았고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처음 구상한 대로 풀리지 않아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선수들이 서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고 새로운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며, 올 시즌 포기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그만두는 오늘은 구단의 발전과 저를 위한 큰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되고, 또한 서로에게 최고의 날이 될 것입니다.

지난 7시즌 동안 두산에 있으면서 하루 하루 유니폼을 입고 덕아웃에
앉아 있는 것, 그리고 선수들과 같이 그라운드에서 생활하는 것이
저에게는 커다란 행운이며 축복이였습니다.

또한 두산베어스 팬들의 사랑은 저에게는 과분할 정도로 대단했고 그것으로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어떻게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디에서 다시 야구를 하던 처음 두산에서 프로에 몸을 담았던 만큼 두산은
언제나 저에게 진정한 고향일 것이고, 두산 베어스와 팬 여러분에 대한
저의 관심과 사랑은 영원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님, 박정원 구단주님과 김진사장님 그리고
그동안 저와 같이 활동한 코칭스태프, 선수단 여러분, 또한 구단프런트 여러분,
무엇보다도 언제나 한결같이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6월 13일 김 경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