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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일기

[육아일기] 호진군 몰래한 아내와의 야간 데이트

[육아일기] 호진군 몰래한 아내와의 야간 데이트


호진군이 잠든 사이 어머니께 호진군을 맡기고 오랫만에 아내와 밖에서
삼겹살을 먹으며 몰래 데이트를 했습니다.


아내가 삼겹살을 정말 좋아라 하는 데 삼겹살을 호진군이 아직 어려서
집에서 먹지도 못했는 데 아내가 이브닝 근무라서 밤에 퇴근시간에 맞춰서
병원에 태우러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아내가 "여보 오랫만에 밖에서 삼겹살을 먹고
들어가자" 라고 말을 합니다. 늘 알뜰살뜰 돈 다른 곳으로 새는 것 없는 지 따지고
아끼는 아내인데 병원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는 지 삼겹살을 먼저 먹자고
제의를 하는 아내의 말을 거절을 할 수가 없어서 "나도 삼겹살이 땡겼는 데 여보와
나는 역시 천생연분인가봐"라고 말하면서 아내를 웃게 만들고 집 근처 삼겹살집으로 향했다.

 
아내와 오랫만에 삼겹살집에 들어와 삼겹살을 굽고 있는 데
집에서 어머니와 자고 있는 호진군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걱정하는 티를 내지않고
삼겹살이 익으며 나는 연기처럼 힘든 이야기 날려보낼 수 있도록 들어주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상추쌈을 쌓아서 넣어주는 남편의 서비스까지 확실하게 했다.
아내는 힘들었는 데 내 이야기 들어주어서 너무 고맙고 힘이 난다며 좋아라한다.

아내와 결혼했을 때 "당신 평생 힘들지 않게 늘 행복하게 해줄께"라는 맹세를 했는 데
아내를 고생하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파옵니다.

아내와 종종 데이트 시간을 갖아서 스트레스만큼은 아내가 날려버릴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겠습니다. 호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엄마, 아빠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호진이에게도 행복이니만큼 호진군도 이해해주겠죠? ^^

<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투데이베스트에 올랐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