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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상식

[육아상식] 부모들이 알아야 할 아이 밥상의 비밀 - 두뇌 음식 생선

[육아상식] 부모들이 알아야 할 아이 밥상의 비밀 - 두뇌 음식 생선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가
똑똑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식탁에 생선을 자주 올리는
부모들이 있는데, 육류만큼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는 낮은 건강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생선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 특히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지방산'은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아이에게 좋은 것은
아이의 정서와 행동장애, 학습 효과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지만 생선에 들어있는 수은 성분은 생선을 먹여도 되는 지 망설이게 만듭니다.


생선이 어떻게 수은에 오염될까?

육지에서 유입된 무기수은은 바다 속 미생물과 반응하면서 메틸수은으로 바뀝니다.
이를 작은 물고기가 섭취하면서부터 수은 축적이 시작됩니다. 먹이사슬에 의해
큰 생선이 작은 생선을 잡아먹는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더 많은 수은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생선 속 수은의 80~90%가 독성이 높은 메틸수은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최종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의 몸에 이 메틸수은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생선 속의 수은은 매우 빠른 속도로 우리 몸에 축적된다는
사실이 미국의 한 방송사에의 실험 결과에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섭취하는 생선 수은중독은?

우리나라 어느 한 방송사의 제작진이 부산을 직접 찾아서 명태, 갈치, 고등어 등
우리나라에서 즐겨먹는 생선들을 구입하여 수은 오염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분석을 담당한 전문가에 말에 따르면 명태, 고등어, 갈치 등은 수은 농도가
기준치 이하였으나 크기가 큰 황새치나 문다랑어는 기준치를 휠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의외로 참치캔의 수은농도는 기준치보다 적게 나타냈는 데 이는
크기가 작은 가다랑어 참치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수은농도가 임산부 태아에 미치는 영향

프로그램 제작진이 생선을 좋아하는 임신 6~7개월 임산부들의 혈액과 아기의 탯줄 속
제대혈을 재취하여 검사를 의뢰한 결과 실험에 참여한 임산부 10명 중 5명의 혈액에서
유럽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되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제대혈 속의 수은 농도,
공통적으로 산모의 혈액보다 제대혈에서 더 높은 수은 농도를 나타냈다는 것은
엄마보다 태아에게 더 많이 축적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2007년 국립 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도 이와 비슷합니다. 메틸수은은 아이의 뇌 기능을 떨어지게 합니다.


임산부와 아이는 생선을 먹으면 안되나?

현재 세계 각국은 수은에 오염된 생선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지만, 임신부와
아이들은 섭취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권고는 공통적입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메틸수은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FDA는 임신부와
아이들이 상어, 황새치, 옥돔, 왕고등어 등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은 가능한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외 작은 생선도 일주일에 2~3회 정도만 먹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생선을 먹을 때 채소를 곁들이면 안심입니다. 과일,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 C와 체내에 축적된 수은이 결합하면 배설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혈중 수은 농도는 미국인의 4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생선은 명태, 갈치, 고등어처럼 대부분 작습니다.
그러나 참치 같은 큰 생선을 즐겨 먹는 미국인보다 혈중 수은 함량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왜 그럴까? 문제는 1인당 생선 섭취량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인보다 훨씬 더 자주, 많이 생선을 먹기 때문입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작은 생선에도 메틸수은이 들어 있고, 이 역시 체내 축적이
빈번하게 이뤄지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임신부와
아이들은 작은 생선을 먹을 때도 양 조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