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데이트 코스로 오를 수 있는 계룡산 남매탑 어떠세요?
1월에 계룡산 남매탑을 갔었는 데 뒤늦은 감이 있는 포스팅입니다만
추천을 하고 싶어서 뒤늦게 포스팅을 합니다^^;
주차장에서 큰배제 가는 코스는 평탄하고 오르막이 급하지
않아서 연인들과 가족끼리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매탑-동학사 코스는 급경사의 내리막길과 많은 돌계단으로
인해 다리에 무리가 조금 가긴 합니다 ^^; 그래도 가족들과
연인들과 운동 삼아서 갈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남매탑이 보입니다. 남매탑에 도착하니 공기가 상쾌합니다.
근데 하필 왜 남매탑(男妹塔)일까요?
남매탑으로 붙여지게 된 이야기가 있어서 적어 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한 스님이 토쿨을 파고 수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스님이 입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뽑아주었더니 며칠 뒤에 호랑이는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습니다. 은공에 보답하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였습니다.
처녀는 상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한 겨울이였습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수도승으로서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기에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 보낼 수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랬습니다. 이에 스님은 고심 끝에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써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열반에
들게 되자, 이 두 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해 탑을 건립하여 두 스님의
사리를 모시게 되어 "남매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산에 오르니 배에서 꼬르륵 ^^;
싸온 보온통과 컵라면, 김밥을 꺼내서 허기를 달랬습니다.
산에서 먹는 컵라면과 김밥의 맛이란 꿀맛이더군요^^
계룡산 남매탑 가족단위, 연인, 부부들이 데이트 코스로
올라가기에 안성마춤인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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