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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백과

[현장체험] 어머니의 디스크, 두병원이 진단이 다른 이유

[현장체험] 어머니의 디스크, 두병원이 진단이 다른 이유

어머니의 허리디스크를 가지고 어떤 병원에서는 입원을 해서 수술을,
어떤 병원에서는 운동요법과 약만 먹으면 된다고하는 데 왜 진단이 다를까?

어머니가 허리쪽이 아프다가 아픈 것이 엉치뼈와 다리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처음에는 한의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았는 데 별다른 호전 증상이 없자
한의원에서는 병원에서 CT촬영을 한번 해보라고 권유를 하더군요

Y 정형외과에서는 입원해서 수술권유
대전 탄방동에 있는 Y정형외과를 어머니와 함께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허리디스크인것 같으니 MRI를 찍자고 하더군요
예전에 아시는 분이 디스크였는 데 먼저 CT 촬영을 한 기억이 있었고 한의원 원장님도
CT촬영을 권유하셨기에 "CT 촬영을 안하고 MRI를 먼저 찍어요?"라고 정형외과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의사가 "요즘 CT 찍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MRI 찍지"하면서 "MRI 빨리 찍고 오세요"라고 말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CT는 의료보험 적용이 되어서 3~4만원이면 촬영을 하는 데 MRI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서 30만원 정도 하니 좀 부담이지만 의사가 그렇게 말하는 데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며 MRI
촬영을 하고 다시 의사에게 가니 의사가 MRI 촬영한 것을 보며 "어머님이 여기 튀어
나오셨어요 디스크인데 입원하셔서 블락(신경차단술)을 받으셔야 됩니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근데 블락을 입원까지 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되나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우선 입원수속을 받으려고 하는 데 2인실 밖에 없다며 2인실을 추천하길래
이건 너무 아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전화했더니 아내가 근무하는 H대학병원으로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Y정형외과에서 검사했던 소견서와 MRI를 CD로 뜨고 H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H대학병원은 운동요법와 약처방
H대학병원은 대학병원이라 대기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좀 기다리다 보니 인턴 의사가 먼저 어머니를 검진하더군요.
인턴 의사가 "다리를 움직여 보세요? 다리는 잘 움직여지나요?"하면서
꼼꼼하게 어머니의 증상을 체크하고 교수님에게 어머니의 증상을 적어서
보여줬습니다. 그 교수님이 어머니를 보시고 나서 "디스크이긴 한데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닙니다. Y정형외과 아무개 내 제자인데..허허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약처방을 해드릴테니까 약드시면서 운동요법 적어서
드릴테니까 운동 꾸준히 하시고 2주 후에 오세요 무거운 물건은
들지 마시고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H대학병원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머니께서 약을 드시면서
운동요법을 꾸준히 하니 허리디스크 현상이 몰라보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2주후 교수님이 이렇게 좋아질 것을 수술하라고 했네요 하시면서
이제는 약도 안드릴테니 운동을 꾸준히 하시고 혹시라도 모르니 3개월 뒤에 한번 오세요
그전에 아프시면 언제든지 다시 오시고요"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떻게 Y정형외과와 H대학병원의 진료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요?
Y정형외과는 환자를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으로 밖에 보여지질 않는군요
롯데백화점 주변에 사시는 지인이 있어서 Y정형외과를 얘기했더니
Y정형외과는 사람을 무조건 입원시키고 수술을 권유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 들었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의 입소문까지 그렇다는 것은
돈벌이만 급급하는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구글지도를 통해서 본 대전광역시에 있는 병원들 >

대전에 있는 병원을 보니 17,214 곳이 병원이더군요
이 숫자는 대전에 있는 교회 15,470 곳보다 더 많은 숫자입니다.

사람의 생명과 직관이 되어 있기에 많더라도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이제는 돈을 벌기위해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아닌
환자를 위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진료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