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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서평] 꿈꾸는 황소, 황소라는 거울로 세상 바라보기

[책서평] 꿈꾸는 황소, 황소라는 거울로 세상 바라보기


"꿈꾸는 황소"는 황소 에트르라는 동물이라는 거울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는 감동적인 책입니다.


주어진 삶에 익숙해지는 것 만큼 잔인한 운명은 없다.

진정한 황소다운 삶을 살고 싶었던 마지막 황소 에트르 이야기입니다.

제인구달, 데스몬드투투, 최재천, 이효리가 극찬한 가슴으로 읽는 감동 우화



"꿈꾸는 황소"는 인간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 아닌 황소의 눈에 비춰진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우화가 아니라 우리들에게 돌아 우리가

동물들에게 행하는 인간을 위한 행위들이 동물들에게는 얼마나 처참하고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 일인지 생각해보고 느끼게 만드는 책입니다.



목장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 풀을 먹고 소들 가운데 서열 싸움을 하고 인간에게 길들여져

사는 소들의 일상 가운데 이 황소는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존재인가?"하는 물음을 던지고 있는 유일한 황소입니다.



"꿈꾸는 황소"에 나오는 황소 에트르는 인간의 말을 알아아 듣고 자신이 인간의 노래를

배워 스스로 노래를 할 줄 안다고 믿고 있으며 자신 이외 다른 황소들은 자신처럼

생각하거나 대화할 줄 모른다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꿈꾸는 황소"를 읽다 보면 황소가 인간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황소는

스스로가 황소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짝을 만나고 자신의 새끼를 낳고 기르는 과정은 사람과 가깝습니다.

보호해야 되는 대상에 대한 생각이 확실하고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꿈꾸는 황소"의 후반에는 황소 에트르가 신세계라고 생각했던 자작나무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이 저지르는 참담한 살육의 현장을 보고

"꿈꾸는 황소"라는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납니다.



"꿈꾸는 황소"를 전반적으로 읽고 나서 느끼는 부분은

이효리와 같이 채식주의자가 되야 된다는 그런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생명을 가지고 있는 이 세상의 그 어떤 동물도 인간의 이익을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목숨을 빼앗아가서는 안된다는 진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려동물들을

봐도 우리는 잘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세상에서 그냥 포기하고 살아가는가?

아니면 그 쳇바퀴에서 다름을 인식하고 자신만의 인생을 위해

투쟁하며 나아가는가 하는 문제는 애트르와 우리의 모습과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으로써의 지성과 감성으로 읽어본다면 적어도 내가 지금 먹고

입고 들고 다니는 수많은 동물들의 희생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마음으로 읽는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